2008년 07월 01일
080209 즐거운 나의 집

공지영의 자전적 소설임을 전혀 모르는 채로 읽기 시작했기에..
처음엔 "성이 다른 세 아이의 엄마"라는 콘셉트가...
가슴 아프게만 다가왔었다.
하지만 중반쯤부터..
"혹시 이거...본인 이야기??"하는 의심이 자연스레 들었던 건..
여기저기 '자기 변명'으로 보이는 문구들이..
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다.
***
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이혼을 3번했으며,
성이 다른 세 아이를 기르고 있으며.
글을 쓰는 것을 밥벌이로 생각하는...소설 속의 '엄마'는..
지나치게 현실도피적이면서....
삶과 사람에 대해 시종일관 쿨~하고 싶어 하지만..
알고보면..제대로 현실적인 인물이다.
거기다 스스로에 대한 평가는 너무나 관대한...낙천주의자..
***
누가 어떤 식으로 삶을 살든...
본인이 책임을 진다면...남들이 무슨 상관이겠어...
하지만...
당신의 삶이 너무나 '당연한 것'처럼..
당신이 도망쳤던 많은 것들을
평생동안 죽어라 참고 살아온 다른 이들이 '바보인 것'처럼..
그러면서도 가장 아팠던 건 자신이었다고....말하는 건
좀....넌센스아닐까.
끝까지 당신의 자전소설임을 모를 수 있었다면.
참 좋았을텐데.
초반에 느꼈던 가슴 저림이...
나중엔 일말의 배신으로 다가왔다구.
# by | 2008/07/01 12:12 | - 책장 | 트랙백 | 덧글(0)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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